주부 박모씨는 얼마 전 유치원생 아들의 얼굴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눈 주위에 있던 물사마귀가 며칠 만에 얼굴 전체로 번졌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물사마귀가 생겨도 며칠 지나면 없어졌기 때문에 그냥 가라앉을 것으로만 생각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물사마귀는 신체 모든 부위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특히 환절기에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물사마귀가 났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감기와 물사마귀 모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감염되기 쉽다.
◆ 손톱 주위 사마귀, 기형 유발할 수 있어 '주의 필요'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바이러스 질환인 물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퍼질 수 있고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돌아온 이후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경우 물사마귀가 발생하면 손으로 잡아뜯거나 긁는 경우가 많다. 자칫하다가는 입 주변이나 손톱 주위 등으로 사마귀가 더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손톱 주위에 생긴 물사마귀는 조갑 기질을 파괴해 손톱의 기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아이들에게 호발하는 '전염성 연속증' 조기 치료해야
홍남수 원장은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물사마귀가 발생한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몸에 자주 발생하는 '전염성 연속증'은 치료할 때 많은 통증을 동반함으로 물사마귀가 많이 퍼지기 전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번 발생한 물사마귀는 쉽게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치료 방법은 냉동요법과 약물요법, 주사요법, 레이저 요법 등 다양하다.
특히 다이펄스 레이저인 퍼팩타 레이저는 선택적인 광열분해의 원리를 이용해 정상 피부에는 지장 없이 물사마귀 병변만을 없애준다. 기존의 다이펄스 레이저가 치료 후 멍이 심하게 들던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여줬다는 장점도 있다.
홍 원장은 "물사마귀 치료 결과는 위치나 크기, 숫자, 2차 세균 감염 여부, 그리고 개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이펄스 레이저로 물사마귀를 치료하면 대략 2~3회의 치료로서 깨끗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손이나 팔다리에 생기는 사마귀는 한번의 다이펄스 레이저로도 대부분 치료된다"고 말했다.
◆ 제거됐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을 수 있어
물사마귀는 피부 아래 바이러스가 뭉친 것으로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가 가렵다고 긁게 되면 흉터가 남기도 하고 병변이 전신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물사마귀가 발생한 경우 몸에 딱 달라붙는 옷 보다는 느슨한 면제품의 내의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타인과의 피부 접촉을 피해야 한다. 제거됐다고 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온몸을 자주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 원문출처 : ./view.php?&bbs_id=board141&doc_num=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