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인성 안 질환인 백내장이 30∼40대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5년간 병원을 찾은 2만9000여명의 백내장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젊은 30∼40대가 10%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2010년 30∼40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 환자 수가 89명으로 여성 환자 수 31명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연령대에서는 여성 백내장 환자가 높게 나타났다.
젊은 남성들의 백내장 발병 원인은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비교적 흡연이나 술을 많이 접하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 등의 이유가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분석이다.
김안과병원 백내장센터 송상률 교수는 "노인성 질환으로 널리 알려진 백내장은 최근 검진 기술의 발달과 술·담배 습관, 성인병 및 치료 약물 등에 의해 그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늦어도 40대부터는 최소 1∼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 전문병원을 찾아 안과 검진을 받고 자외선 노출, 술·담배, 스마트폰 사용 등 눈에 피로를 더하는 환경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내장은 주로 6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사진기의 렌즈가 더러워지면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과 동일한 원리로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을 보인다.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시력도 점차 저하되게 된다.
하지만 백내장 초기에는 한쪽 눈의 시력이 먼저 저하되기 때문에 시력 저하를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젊은 나이일지라도 갑자기 눈이 침침해진 느낌이 들거나 시야가 뿌옇고 답답한 느낌, 안경이나 돋보기를 껴도 잘 보이지 않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백내장은 방치할 경우 실명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발병 후에는 정기검진을 통한 경과관찰이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뿌옇게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투명한 인공 수정체로 바꾸는 것이다. 최근의 수술은 초음파를 이용, 절개 부위를 3㎜ 이내로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빠른 회복 및 일상생활의 복귀가 가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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